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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싸움” 쓴소리한 유승민…경기지사 불출마

윤리위 등 정적 제거·숙청 수단…건전 정치 실종

보수분열 상태…선거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장동혁 여야 회동 불참…“국민 앞 할 말 했어야”

입력 2026-02-15 17:52

지난해 11월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 행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눈을 감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 행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눈을 감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의하가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5일 MBN ‘시사 스페셜’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 등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장동혁 대표의 ‘숙청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명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장 대표나 한 전 대표나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며 “당연히 야당 대표가 갔어야 한다. 야당 대표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선 “세 번째 말씀드리는 건데 전혀 생각이 없다”며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이 선거를 석 달 앞두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으니 어떤 역할이 있을지는 당장은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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