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쩐지 각도가 남다르더라”...피겨 카메라 감독의 놀라운 정체
미국 국대 출신, 카메라맨으로 변신
수정 2026-02-17 22:16
입력 2026-02-17 15:1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경기에서 선수들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사람이 있다. 스케이트를 직접 신고 선수들과 함께 은반을 누비는 카메라맨이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담아내는 그는 전직 미국 국가대표 아이스 댄서인 조던 코완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코완은 올림픽 방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OBS(올림픽 방송 서비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를 촬영하고 있다. 10년 넘게 미국 국가대표 아이스 댄서로 활동한 코완은 경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직접 스케이트를 신고 은반 위를 움직이며 선수들을 촬영한다. 이 같은 빙상 위 촬영은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에서 주로 쓰이던 방식이다.
물론 경기 중에는 선수에게 방해가 될 수 있어 빙판 밖에서 촬영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선수들에게 다가가 이들이 느끼는 기쁨이나 실망 등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지난 9일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미국을 승리로 이끈 일리야 말리닌(미국·22)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한 말리닌은 코완의 카메라에 다가가 주먹을 내지르는 세리머니를 했다.
스케이트를 신고 선수들 속도에 맞춰 안정적으로 촬영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코완은 필라테스와 요가가 그만의 비법이라고 공개했다. 이 밖에도 전자식 안정화 짐벌 등 본인이 손수 설계한 장비를 통해 카메라 수평을 유지한다.
그는 상위 선수들이 시그니처 동작을 재연하는 올림픽 갈라쇼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이때는 빙판 위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촬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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