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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머스크, 태극기 펄럭이며 “한국 인재, 테슬라 합류하라”…반도체·AI 인력 공개 구애

수정 2026-02-17 21:57

입력 2026-02-17 21:5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반도체·AI 인력 확보에 공개적으로 나섰다.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아 한국을 직접 언급하며 채용을 독려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 태극기 이모티콘 여러 개와 함께 테슬라코리아의 채용 공고를 공유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합류하라”고 적었다. 특정 국가의 인력을 직접 지목해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AI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향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할 AI 칩 아키텍처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원자에게는 자신이 해결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 3가지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공고는 ‘테슬라 AI’ 계정을 통해서도 공유됐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한국 인재의 지원을 독려했다. 그간 채용 공고를 공유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 반도체 인력을 특정해 메시지를 낸 것은 드문 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AI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력 기반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해석한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공급업체의 생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체 생산시설인 ‘Tesla TerraFab’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공급망 변수로 짚으며 생산 역량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가 직접 채용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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