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불장에도…외면받는 ‘코넥스’
이달 13일 기준 코넥스 무거래 비중 20% 달해
‘테슬라 요건’ 도입돼 코스닥 직상장 쉬워진 영향
수정 2026-02-18 09:40
입력 2026-02-18 09:30
국내 주가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거래소의 3대 주식시장 가운데 막내 격인 코넥스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코넥스 상장 종목 111개 가운데 22개 종목의 거래량이 전혀 없었다. 전체 종목 가운데 무거래 비중이 20%에 달했던 셈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억 원 대에 머물며 시장 유동성이 얼어붙었다. 이는 한 종목당 하루 거래대금이 약 1568만 원에서 그치는 수준이다.
코넥스 시장이 처음부터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코넥스는 2013년 개장 이후 코스닥으로 넘어가려는 기업의 ‘사다리’ 시장으로 활성화돼 2018년에는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6조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 특례인 이른바 ‘테슬라 요건’이 도입되면서 직상장이 쉬워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코넥스를 거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2021년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달 13일 기준 3조 673억 4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코넥스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코넥스 종목은 4개에 그쳤다.
앞서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이달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3개 시장에 대한 역할을 재정립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며, 이와 관련해 정책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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