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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의 마지막 선택...애플 팔고 NYT 사고

애플·BofA 각 4조 원 규모 매도

“애플은 기술 아닌 소비재 기업”

NYT 주식 첫 5100억 원 매입

이토추 등 일본 상장사도 투자

입력 2026-02-18 14:46

지면 10면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직전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을 팔고 뉴욕타임스(NYT) 주식을 처음 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17일(현지 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4분기(10∼12월) 주요 보유 주식 현황을 담은 13F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 애플 주식 1030만 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28억 달러(약 4조 500억 원)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애플 주식을 처분했고 3분기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은 22.6%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이다. CNBC는 워런 버핏은 애플을 순수 기술 기업보다는 소비재 기업으로 여겼고, 이번 매도는 후임 CEO가 포트폴리오 관리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BofA 주식은 28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5080만 주를 처분했다. 주가가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0달러(약 7만 2000원)대까지 오른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배분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주가의 꾸준한 상승으로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투자한 종목으로 애플의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 NYT 주식 510만 주를 처음 매입한 사실도 공개했다. 3억 5200만 달러(약 51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41개 기업 중 29번째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이후 미디어 사업에 투자하지 않았으나 이를 재개한 것이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17일 기준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등 일본 상장사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올해 1월 1일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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