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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서 금메달...8년 만에 정상 탈환

4분 4초 014로 우승…이탈리아 2위·캐나다 3위

최민정 네 번째 금메달, 韓동계올림픽 최다金 타이

수정 2026-02-19 06:26

입력 2026-02-19 05:57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뉴스1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 4초 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이탈리아, 캐나다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놀라운 스퍼트를 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섰다. 이탈리아는 2위, 캐나다는 3위다.

김길리(가운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길리(가운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금메달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에 이어 이날까지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여자 3000m 계주 정상을 탈환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첫 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길리는 계주에서도 메달 수확을 합작하며 한국 선수단 첫 ‘멀티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 15일 여자 3000m 계주 준결선에 출전했던 이소연(스포츠토토)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 최민정은 통산 6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그는 이번 금메달로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 타이를 썼다. 또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더불어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했다. 1번 주자 최민정은 출발과 동시에 선두를 꿰찼지만 결승선 25바퀴를 남기고 3번 주자 노도희가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왔다. 결승선 20바퀴를 앞두고는 2번 주자 김길리가 직선주로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위기는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찾아왔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최민정이 이를 피하다가 선두 그룹과 거리가 크게 벌어졌다. 최민정은 중심을 잘 잡으며 넘어지지 않았고 다시 속도를 올려 추격을 시작했고, 이어 달린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도 온 힘을 다해 내달려 선두 그룹을 따라잡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주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이어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선두 이탈리아를 제치며 마침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김길리는 인코스를 잘 지켜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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