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에만 16조 집중투자…오세훈 “성장 이끄는 핵심축으로”
■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발표
도로 지하화 등 교통인프라에 10조
상업지역 용적률 최대 1300% 완화
권역별 첨단산업·문화 거점 만들어
吳 “4~10년 뒤 완전히 새로운 강북”
수정 2026-02-19 17:54
입력 2026-02-19 10:00
서울시가 강북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거점 조성을 위해 16조 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2024년 강북 지역의 노후 주거지와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강북전성시대 1.0’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1.0 정책의 사업 40개 가운데 5개 사업이 완료됐고, 26개 사업은 추진 중이며 9개 사업은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2.0 정책에는 추가로 교통 인프라 구축 8개, 산업·일자리 확충 4개 등 총 12개 사업을 추가했다.
오 시장은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 2조 5000억 원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2조 3000억 원을 더해 4조 8000억 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강북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또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 2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해 총 10조 원을 교통 핵심인프라에 투입한다.
특히 시는 민간개발 사전협상제도 운용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기반 시설이 충분한 지역에 재투자하는 공공기여분은 줄이고, 강북 지역에 투입이 가능한 현금 공공기여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해 강북 지역에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북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한다.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 현행화 및 사업성을 개선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추진하고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서부선 등을 연계한다.
강북 지역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모델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전격 도입한다. 도심·광역중심, 환승역세권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해 지역 중심 기능이 복합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비역세권 지역의 경우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권역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도 속도를 낸다. 우선 동북권은 창동·상계 일대를 첨단 연구개발(R&D) 중심의 서울형 산업단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2만 8000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서울을 대표하는 신성장 축으로 변화시킨다.
서북권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한다. 강북을 대표하는 3대 사전협상 대상지인 삼표레미콘·동서울터미널·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도 이어간다. 도심권은 세운지구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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