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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中 춘제 AI 대전 최종 승자는...하루 1억명 접속 바이트댄스

영상용 시댄스

이미지 시드림 등

AI 3종 동시 공개

로봇 등 10만대

경품 제공 차별화

활성 이용자 수

AI앱 압도적 1위

수정 2026-02-19 17:34

입력 2026-02-19 16:40

지면 10면
지난 16일 중국중앙(CC)TV에서 방영된 무대에 영상AI ‘시댄스 2.0’이 활용된 모습. CCTV 캡처

지난 16일 중국중앙(CC)TV에서 방영된 무대에 영상AI ‘시댄스 2.0’이 활용된 모습. CCTV 캡처

중국 춘제(음력설) 기간에 펼쳐진 인공지능(AI) 대전의 최종 승자는 바이트댄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텍스트부터 이미지·영상에 이르는 신규 AI 모델 3종을 동시에 선보이고 자사 AI에 기반한 로봇 등 차별화된 경품을 내세워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AI 애플리케이션 ‘더우바오’는 17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 자리를 약 1주일 만에 되찾았다. 일간활성이용자(DAU)도 16일 기준 1억 명을 돌파하며 선두를 굳혔다. 더우바오의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 5500만 명으로 중국 AI 앱 중 압도적 1위다. 춘제 기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경쟁사들이 현금을 살포하며 지각변동을 꾀했으나 결국 더우바오의 벽은 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가 기능적으로 연관이 있는 AI 모델 세 가지를 동시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춘제 연휴에 맞춰 영상 AI ‘시댄스 2.0’, 이미지 AI ‘시드림 2.0’, 대규모언어모델(LLM) ‘더우바오 2.0’을 잇따라 출시하고 이 모든 기능을 더우바오 앱에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을 끌어들였다는 진단이다. 특히 시댄스 2.0은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영화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압도적 성능으로 전 세계 영화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1월 말부터 각종 현금성 경품을 뿌린 경쟁사와 달리 더우바오는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晩)’ 당일인 16일에서야 이벤트를 시작했다. 인당 최대 8888위안(약 186만 원)의 훙바오(세뱃돈)와 함께 춘완 무대에 등장한 유니트리 로봇 등 10만 대의 정보기술(IT) 기기를 경품으로 증정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들 로봇은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화산엔진’을 통해 더우바오 LLM 기반으로 작동한다. 로봇 생태계의 기반 역시 바이트댄스가 잡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화산엔진은 춘완 당일 더우바오에서 이뤄진 19억 회의 상호작용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중국 내 LLM 호출량 점유율 1위(49.2%)의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승자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알리바바의 추격이 매섭다. 알리바바 ‘첸원(큐원)’은 밀크티 무료 주문 이벤트를 앞세워 지난해 11월 1000만 명대에 불과했던 DAU를 이달 7일 기준 7300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현지 매체 36kr은 “이번 춘제 연휴 이후 중국 AI 산업에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만 남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달 내 차세대 모델 ‘V4’ 공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딥시크 역시 주요 변수다.

한편 춘완 무대를 장식한 로봇 기업 4곳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중에서도 4분 30초간 쿵후 공연을 선보인 유니트리의 무대가 백미로 꼽혔다. 지난해 손수건을 돌리는 단순한 동작에 그쳤던 로봇이 올해는 취권과 공중제비까지 선보이며 1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줬다. 무대에 등장한 G1 로봇은 8만 5000위안(약 1790만 원)의 고가임에도 주문이 폭주해 가장 빠른 배송 일정이 3월 초일 만큼 인기다. 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는 올해 목표 출하량을 전년 대비 4배 수준인 최대 2만 대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사진 1장이면 끝난다” 시댄스 2.0의 ‘소름 돋는 기술력’에 미국 빅테크도 비상?|이슈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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