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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CL, 삼성전자 제치고 12월 TV 1위…점유율 16%

TCL 추격에 삼성 월간 선두 내줘

연간으론 삼성 15%로 1위 지켜

프리미엄 시장 위주 경쟁 격화 전망

입력 2026-02-19 17:02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한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TCL 부스에서 163형 마이크로 LED TV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한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TCL 부스에서 163형 마이크로 LED TV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중국 가전업체 TCL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꺾고 월간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산 저가 제품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이 선두를 방어했으나 올해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양국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3%에 머물며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를 지켰으나 12월에 선두를 내줬다. TCL 출하량은 아시아태평양과 중국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4년 12월 대비 10% 증가했다. 삼성전자 12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으나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판매 감소 폭이 컸다.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23% 급감하며 점유율 12%를 기록했고 LG전자는 8%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전체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5%로 1위를 수성했다. 이어 TCL 13%·하이센스 12%·LG전자 9% 순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전체를 기준으로도 삼성전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늘어 TCL을 앞섰다. 중국 업체의 추격은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삼성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TCL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분석했다. TCL이 소니와 협력해 프리미엄 제품군 경쟁력을 강화할 경우 삼성전자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TCL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와 TCL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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