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결별 선언하라”…국힘 내부서 ‘절윤’ 요구 봇물
재판부, 尹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인정
국힘서 잇따른 ‘윤어게인’ 절연 목소리
‘대안과 미래’ “극우와의 동행은 공멸”
오세훈 “절윤, 피할 수 없는 보수의 길”
입력 2026-02-19 17:32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특히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며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공식 선언하고,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안과 미래’ 기자회견 명단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고동진·권영진·김건·김성원·김소희·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정하·박정훈·서범수·송석준·신성범·안상훈·안철수·엄태영·우재준·유용원·이상휘·정연욱·조은희·진종오·최형두 의원 등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의 주범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부터 완전하게 절연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윤석열이 남긴 반헌법적 정치를 부관참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친위 쿠데타이자 명백한 내란”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리 당은 국민께 진정 어린 사죄와 ‘절윤’을 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동혁 지도부와 우리 당은 분명히 절연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한국 정치에 참담한 유산을 남겼다”며 “첫째는 맹목적인 ‘윤어게인’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어게인’에 포획된 당 리더십은 이재명 정부의 삼부독재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원외에서도 ‘절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절윤’을 이야기 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81개
-
518개
-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