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부터 코인 선물·옵션 상시 거래
익영업일 처리…기존 청산 구조는 유지
기관 고객 중심, 주말 변동성 리스크 해소
비트코인 이미지.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24시간 연중무휴’ 체제로 전환한다.
2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CME그룹은 오는 5월 29일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선물·옵션 상품을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말에만 최소 2시간의 정기 점검 시간을 갖는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 사이에 체결된 거래는 다음 영업일 거래로 처리되며, 청산·결제·규제보고 역시 다음 영업일에 처리된다. 거래시간은 늘리되 전통 금융시장의 청산 결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거래 시간 연장은 24시간 연중 무휴로 파생상품을 거래해온 가상화폐거래소들과 경쟁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바이낸스 등 역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이미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이 상시 거래되고 있다.
반면 CME는 거래 시간이 한정적이라 주말이나 미국 장 마감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급변할 경우 즉각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최근 주말이나 심야 시간에 연쇄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붕괴로 이어지는 현상이 빈번해지자 방어가 더욱 힘들어졌다. 지난해 10월 초 약 190억 달러가 증발한 급락장도 금요일 미국 장 마감 후 발생했다.
CME 상품은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자기자본거래 기업 등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현물 가격 변동성을 헤지(위험 회피)하거나 베이시스 거래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역시 자금 유출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기관들이 가상화폐 변동성에 맞춰 포지션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