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영상“이런 전염병은 살다살다 처음”…방역망 뚫은 통로, 알고보니 ‘이것’ 때문이었다

입력 2026-02-21 10:49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한 돼지농장에서 관계자가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던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한 돼지농장에서 관계자가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던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 연합뉴스

국내 사료 원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정부는 ASF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전국 양돈농장 일제 검사와 함께 해당 사료 사용 중지를 권고하기로 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0일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해 들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ASF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사료원료(돼지 혈장단백질) 제조업체가 검사기관에 의뢰한 보관 시료 2건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인지는 추가 실험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오염된 사료 공급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SF는 올해 1월 16일 강원 강릉에서 처음 발생한 뒤 이달 19일까지 경기 화성·평택, 강원 철원 등 총 18건이 신고됐다. 검역본부는 올해 발생 농장에서 어린 돼지(자돈) 폐사 신고가 예년보다 늘어난 점에 주목해 자돈에 급여된 돼지 혈장단백질 함유 사료와 사료 제조·공급업체 등을 중점 조사해왔다.

중수본은 이번 결과에 따라 지방정부 가축방역관을 통해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의 소각·매몰 등 조치를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 발생 농장 정보와 함께 해당 사료의 생산일시·원료성분 등을 공개하고, 전국 양돈농장에 예방적 차원의 사용 중지를 권고할 방침이다. 해당 사료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농장은 우선 검사 대상에 올려 확산 차단에 나선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사료 원료에서의 ASF 유전자 검출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만의 서재’ 만들어준 어플 회원 수 900만 넘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