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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부활…1분기 가동률 80% 돌파

HBM4 등 자체 칩 성능 입증에

글로벌 빅테크 주문 물량 늘어

연내 분기 실적 흑자전환 전망

수정 2026-02-22 20:17

입력 2026-02-22 17:37

지면 1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 가동률이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80%를 돌파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를 이용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와 엑시노스 2600 등 자체 개발 칩의 성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문이 밀려들어 연내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2·P3 파운드리 생산 라인의 1분기 가동률이 80%대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4㎚(나노미터·10억분의 1m), 5나노·7나노 등 성숙 공정의 반도체가 생산되는 이들 라인은 2024년 하반기 생산 물량이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해 지난해 가동률 역시 50%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가 메모리 사업부의 HBM4 베이스다이(Base Die)에 4나노 생산 공정을 적용해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구현, 주문 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미국은 물론 중국의 빅테크도 칩 생산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어 삼성의 반도체가 양 날개를 활짝 펼치는 모습이다. 삼성 반도체 생산에 정통한 관계자는 “성숙 공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문이 계속 늘고 있어 올 상반기 파운드리 가동률은 80%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파운드리의 최첨단 공정인 2나노 생산 물량도 늘며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2나노 공정에서 생산 중인데 성능이 퀄컴 칩을 앞서기도 해 갤럭시 S26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파운드리·시스템LSI)는 이르면 4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테슬라의 AI5, 애플의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는 내년부터는 전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의 회복으로 삼성전자가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 경쟁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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