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심판 운영 불신 해소 위해 ‘칼’ 빼든 축구협회…투명성·공정성 제고 위한 심판 정책 발표

23일 심판 정책 발표 행사 개최…4개 축 중심의 정책 발표

전문성·공정성·투명성 심판 정책의 3대 원칙으로 제시

이용수 부회장 “질책 무겁게 받아 들여…점진적 발전 이룰 것”

입력 2026-02-23 16:30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 인근에서 열린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 행사에서 심판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 인근에서 열린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 행사에서 심판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운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 배정과 평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도입을 추진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 인근에서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심판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협회는 심판 정책의 3대 원칙으로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내세우고 해당 가치들의 제고와 확립을 위해 올 시즌부터 당장 적용할 구체적인 개선안과 함께 향후 중장기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협회는 △심판 배정 방식 개선 △심판 평가 원칙 보완 △심판 역량강화 △대회 소통 확대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심판 운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협회는 배정의 주체를 심판위원회에서 사무국(심판운영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기존 심판위원회가 최종 확정했던 배정 권한이 1차 전산 배정 이후 사무국 최종 확정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 같은 배정은 향후 AI 기반 배정 시스템 구축 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리그 배정 시점 또한 기존 경기 3~5일 전에서 2주 전으로 앞당겨 심판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배정 외부 공개는 기존대로 킥오프 2시간 전을 유지한다.

심판 평가 원칙도 개선한다.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평가협의체에 비심판 출신 인사의 참여를 기존의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한다. 또 그동안 프로연맹 심판담당 직원에 국한했던 참관 자격을 구단 관계자들로까지 확대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 심판 배출에도 힘쓴다. K리그 매 라운드 종료 후 온라인 피드백 교육을 정례화하고 판정 통일성 강화를 위한 교육 체계를 보완한다. 또한 전임 강사를 충원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기구의 훈련·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식 VAR(M-VAR) 교육도 확대한다. 또한 심판 입문 연차 위주 승격 시스템을 성과 기반 시스템으로 변경해 국제 심판 패스트 트랙 구조를 확립하고 심판 교육 아카데미 S코스 과정도 전 과정 영어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먼데이 브리핑을 실시하고 정례 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대외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날 직접 정책 발표에 나선 이용수 협회 부회장은 “심판과 관련한 외부의 질책과 관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외부 관계자들과의 논의와 고민을 통해 마련된 개선안이 당장 축구팬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