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R&D에 3200억원 투입…“초격차 기술 확보”
정부 지원 전년比 24% 늘어
친환경·AI·중소조선 3대 분야 집중 지원
입력 2026-02-24 23:45
산업통상부가 국내 조선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전년보다 23.7% 늘어난 3200억 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특히 친환경, 인공지능(AI), 중소 조선 등 3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선박에 1873억 원, AI 및 디지털 조선소에 949억 원, AI 자율운항 선박에 378억 원 등을 편성하기로 했다. 특히 AI 자율운항 선박 분야 예산은 지난해 203억 원에서 86.2%나 늘었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공고되는 신규 과제는 총 34개, 427억 원 규모다. 정부는 먼저 암모니아 터빈 및 수소 엔진 등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 엔진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시스템, 중대형 선박용 전기 추진 시스템 기자재 개발 등 미래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AI 자율운항 선박 분야는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다양한 운항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내 운항 선박 30여 척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 쇄빙선 설계 기술 및 기자재 국산화, 해상풍력 지원선의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 중소 조선소 내 협동로봇 현장 운용 시스템 개발 등 기자재 국산화 및 중소 조선 지원도 본격화한다.
한편 지난해 국내 조선 수출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인 3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수주 점유율은 20.2%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재탈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조선업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인력 문제, 일부 선종에 집중된 수주 등은 해결 과제”라며 “압도적 기술 경쟁력 확보가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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