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요이 작가,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 참여
5월 개막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111명 중 한국작가 유일
제주로 이주해 해녀와 실천예술
수정 2026-03-03 08:59
입력 2026-02-26 10:32
현대미술가 요이(Yo-E Ryou·39)가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가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은 25일(현지 시간)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 111명의 명단을 발표했고, 한국인 미술가로는 요이 작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돼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제로, 올해는 5월 9일 개막해 11월22일까지 열린다.
1987년생인 요이 작가는 예일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시각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던 작가는 지난 2021년 코로나 19 팬데믹과 번아웃을 동시에 경험한 후 제주로 이주했다. 이후 해녀가 살았던 집에서 ‘물, 여성, 제주’를 주제로 예술교육과 돌봄프로그램을 지역주민, 방문객들과 함께 진행하며 실천 예술에 나섰다. 작가는 해녀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인간을 지구의 다른 생명체와 연결된 존재로 보는 ‘하이드로 페미니즘’에 기반한 작업으로 펼쳐냈다. 지난해 제25회 송은미술대상 본선에 진출했고, 숨을 참는 행위를 노동·관계·생존을 잇는 언어로 바라본 ‘숨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의 연장선 상에서 영상작업을 출품했다.
요이 외에도 뉴욕 출생 한인 2세 작가 마이클 주,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이 본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갈라 포라스-김은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 작가로 참여한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는 13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인 코요 쿠오(Koyo Kouoh)가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지난해 전시 준비 도중 별세하는 바람에 다른 큐레이터 자문단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오가 붙인 전시 제목은 ‘단조로’라 번역되는 ‘마이너 키(In Minor Keys)’이다. 소수자에 대한 재조명을 주제로 전시가 꾸려질 전망이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큐레이터 최빛나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노혜리, 최고은 작가와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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