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줄었지만…가스공사, 작년 순이익 89% 급감
유가 하락에 실적 타격
부채비율 4년만 400% 하회
2년 연속 배당 실시
수정 2026-02-27 09:51
입력 2026-02-26 17:40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자산 손상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6일 가스공사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영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의 순이익은 연결 기준 1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67억 원(88.5%) 감소했다. 2024년 38조 3887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5조 7273억 원으로 6.9%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나 감소한 2조 1012억 원에 그쳤다.
가스공사의 실적이 뒷걸음질친 주된 이유는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 요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연간 판매 물량이 늘었지만 유가 하락으로 평균 판매 단가가 8.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자회사 손상 평가에 따른 회계상 평가 손실이 5208억 원 발생한 것도 주효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자회사에 대한 자산 손상 평가를 매년 실시하는데 지난해에는 유가 하락에 더해 평가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손상 금액이 4244억 원으로 잡힌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사업은 해당 사업 파트너사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자산 손상 평가를 수행했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이외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이 늘면서 일회성 영업이익이 3455억 원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차입금이 2024년 말 대비 4조 원 줄면서 부채비율은 36%포인트 낮아진 397%를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4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러우 전쟁 이전인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가스공사의 고질적인 미수금 문제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총 14조 1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09억 원(4.4%) 줄었다. 이중 민수용 미수금은 13조 8649억 원이었다.
한편 가스공사는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주당 배당액은 1154원이며 총 배당액은 100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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