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압박 수위 높인 김정관 “여수·울산 석화기업, 결단 않으면 미래 없다”
“사업재편계획 조속히 제출해야”
“여수·울산 기업 과감한 결단 촉구”
입력 2026-02-26 18:26
정부가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통폐합 계획을 석화 산업 구조 개편 1호 프로젝트로 승인한 가운데 남은 울산·여수 석화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산 1호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업계가 선제적, 자발적으로 구조 개편에 나선 첫 사례”라며 “이제는 여수와 울산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5일 산업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산 석화 산단 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사업 재편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는 또 2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1000억 원 안팎의 원가 절감 혜택을 제공해 사업 재편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산 1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여수, 울산 석화 단지 내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여수와 울산이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 석화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고 쇠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며 “늦어진 구조 개편은 곧 시장 상실과 고용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도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여수와 울산의 기업들도 충분한 자구 노력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담은 사업 재편 계획을 조속히 제출해야 한다”며 “설비 감축, 사업 통합, 주주 출자 등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다른 산단들의 사업 재편 계획서도 빠르게 제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말에도 여수 국가산단에서 열린 사업 재편 간담회에 참석해 “대산이 사업 재편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 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고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수와 울산 석화 기업들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정부 역시 확실한 자구 노력이 선행되는 곳에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인허가 개선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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