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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울산웨일즈, 퓨처스리그 121경기 대장정

35명 모집에 230명의 지원 ‘6.5대 1’

평일 홈 전 경기 ‘저녁 6시 30분’ 편성

입력 2026-02-27 09:00

지난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장원진 감독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장원진 감독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연고 첫 프로야구단 울산웨일즈가 오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인 개막전을 치르며 2026 KBO 퓨처스리그의 포문을 연다.

울산시는 지난 2월 2일 공식 창단한 울산웨일즈의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 주도 프로야구단의 첫 정식 리그 데뷔로, 지역 스포츠 기반 확충과 시민 여가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KBO 퓨처스리그는 신생팀 울산웨일즈의 합류로 새롭게 재편됐다. 울산은 KT, NC, 롯데, 삼성, KIA와 함께 남부리그에 편성됐고, 기존 남부 소속이던 상무는 북부리그로 이동해 양 리그가 각각 6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울산은 3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정규시즌 총 121경기(홈 61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울산웨일즈의 초대 사령탑으로는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장원진 감독이 선임됐다. 장 감독과 함께 최기문 수석코치, 박명환 투수코치 등 프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코치진이 대거 합류해 신생팀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특히 선수 선발 과정은 야구계의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문수야구장에서 이틀간 열린 트라이아웃에는 정원 35명 모집에 무려 230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6.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합류한 창단 멤버들은 그야말로 ‘외인구단’을 연상케 한다. 프로 1군 무대에서 방출된 후 재기를 노리는 베테랑 선수들을 비롯해 고졸·대졸 미지명 유망주, 독립리그 출신이 한데 모였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NPB)와 호주 리그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까지 합류해, 한 번의 기회가 절실했던 이들의 투지가 퓨처스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문수야구장. 연합뉴스
울산 문수야구장. 연합뉴스

울산시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파격적인 경기 일정 변경을 이끌어냈다. 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기존 오후 1시에 열리던 퓨처스리그 평일(월·수·목·금) 홈경기가 모두 저녁 6시 30분으로 늦춰졌다.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또한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홈경기를 배치해 2군 경기에 대한 팬들의 접근성과 집중도를 크게 높였고, 화요일은 고정 휴식일로 운영한다.

혹서기 선수 보호를 위해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모든 경기를 저녁 6시에 시작한다. 우천 취소 시 4~5월에 한해 다음 날 7이닝 더블헤더(연속 경기)로 진행된다. 연장은 체력 안배를 위해 10회부터 12회까지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엔 무승부로 처리하도록 룰을 변경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아 울산웨일즈 개막전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막전과 홈경기를 내실 있게 준비해 울산웨일즈가 ‘꿀잼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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