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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타임폴리오, 코스닥 액티브 ETF로 맞붙는다

10일 나란히 출시…같은 상품명에 전략 차별화 주목

삼성액티브, 성장·가치주 7대3 배분 통한 압축 운용

타임폴리오, 코어-위성 구조로 대형 섹터·테마 결합

후발주자 한화, ‘PLUS 코스닥150 액티브’ 17일 상장

입력 2026-03-02 17:33

지면 17면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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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삼성액티브자산운용·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같은 날, 같은 상품명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비교지수를 두고 운용역 판단으로 초과 성과를 노리는 액티브 상품이라는 점에서 기본 구조는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전략과 보수 체계에서 차이가 있어 본격적인 전략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10일 동시에 코스닥 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 전체 지수 100%를 비교지수로 삼고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도 코스닥150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PLUS 코스닥150 액티브’ 상품을 두 운용사보다 일주일 늦은 17일 상장한다.

삼성액티브·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명은 ‘KoAct 코스닥 액티브’ ‘TIME 코스닥 액티브’로 동일하나 총보수에서는 차이가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 코스닥 액티브’ 총보수는 50bp(bp=0.01%포인트)로 공시됐으며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코스닥 액티브’는 80bp로 책정됐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15bp로 세 상품 중 가장 낮다.

업계에서는 액티브 ETF의 경우 보수 격차 자체보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초과 성과의 지속 여부가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코스닥 내 유망 산업 대표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로봇, 우주항공·방산, 에너지 등 주요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7개 분야로 나눠 투자 유니버스를 분류했다. 여기에 더해 성장주와 가치주 비중을 약 7대3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 종목에서도 비교지수를 웃도는 ‘알파’를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소형주 운용 경험과 인하우스 리서치를 결합해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용 총괄을 맡은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은 2023년부터 ‘삼성 중소형 FOCUS 공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이 외에도 사내 액티브 ETF 관련 모든 운용역이 리서치센터와 함께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참여해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타임폴리오운용은 ‘코어-위성(Core-Satellite)’ 구조를 통해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는 중심(코어) 포트폴리오로 시장 축을 형성하고 주변(위성)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바이오·2차전지 등 기존 코스닥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위에 일부 신성장 테마 종목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시장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금융 당국이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과 상장폐지 절차 효율화 등 구조 개편에 나선 뒤 체질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각 2조 9767억 원, 1조 4762억 원 사들였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특정 테마 쏠림과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섹터 전환 국면에서 유연한 비중 조정이 중요한 만큼 종목 선별 능력이 상품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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