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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중동 리스크 고조에 장중 유가 10% 급등…정부 “100조원+α 시장안정 즉각 투입”

수정 2026-03-03 18:01

입력 2026-03-03 09:47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표시돼있다. 성형주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표시돼있다. 성형주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10% 넘게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섰다. 이상 징후 발생 시 ‘100조 원+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전일 급등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며 10% 이상 급등했고 브렌트유도 80달러선을 위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고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에 정부는 향후 국내외 에너지·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가짜뉴스나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다.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까지 중동 해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의 안전과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충분한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중동 외 지역에서의 원유 도입 물량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피해 지원도 병행한다.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수은·산은·기은·신보를 통해 총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매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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