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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7100억 투자…한국 ‘亞 임상시험 기지’ 구축

복지부, 해외 제약사 첫 투자 유치

수정 2026-03-03 19:17

입력 2026-03-03 17:20

정은경(왼쪽 네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로슈와 7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정은경(왼쪽 네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로슈와 7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7100억 원을 투자해 향후 5년간 신약 개발을 위한 주요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로슈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외국계 제약사로부터 수천억 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로슈는 다빈도·난치성 질환과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시험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바이오 기업 발굴·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로슈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시아 임상시험 거점 구축을 검토하던 로슈가 한국의 임상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먼저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환자 모집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품질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연구 간호사 등 임상시험 종사 인력의 훈련 수준이 높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을 아시아의 글로벌 임상시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한국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헬스 유망기업의 신속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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