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낸드 시장 점유율 과반 차지…하이닉스 1.5배 성장
삼성, 지난해 4분기 매출 1위
“올 1분기 낸드 값 90% 폭등”
입력 2026-03-04 06:00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지키며 주도권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매출이 한 분기만에 1.5배로 늘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으로 낸드 시장 점유율 각각 28%와 22.1%를 차지했다. 각각 32.3%, 19%를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 양사 간 격차가 줄어드는 한편 양사 합산 50% 이상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낸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66억 달러였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합쳐 같은 기간 47.8% 늘어난 52억 115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 샌디스크가 매출 규모로 뒤를 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크게 증가했지만 비트 출하량은 기저 효과와 공정 전환 손실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낸드플래시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에 따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였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이어 “심각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족과 리드 타임 연장으로 주문이 낸드로 빠르게 전환돼 공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했다”며 “이로 인한 불균형으로 낸드 부족이 악화하고 가격이 상승해 공급업체 수익이 직접적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5∼90%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생산능력(캐파) 확장이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수요가 급증하며 올 한 해 동안 가격 상승 모멘텀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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