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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란 사태 장기화 우려에…기후부, IEA와 공조 방안 논의

미·이스라엘과 이란 교전 격화…걸프만 전체로 전선 확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교전 탓 실제 항해 어려워

수정 2026-03-04 08:00

입력 2026-03-03 22:31

3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지역에서 이란 드론 잔해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지역에서 이란 드론 잔해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교전이 중동 전체로 확산했을 뿐 아니라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가 국제 기구와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긴급 화상 통화를 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분쟁 탓에 호르무즈 해협 항해가 어려워지자 국제 기구와 대책을 논의한 것이다.

IEA는 1970년대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석유 소비국들이 산유국의 공급 감축에 대항해 회원국간 석유를 긴급 융통하거나 소비를 억제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한 국제 기구다. 197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사회에서 설립을 결의해 1976년 발족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IEA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 받으면서 이 지역의 해운 교통량이 급감하는 등 석유·가스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현황을 공유했다”며 “양측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요 화석연료 생산국과 연락을 취해 공급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차관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급변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IEA 등 국제사회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에너지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연결한다. 편도 3㎞ 너비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5% 가까이가 지나간다. 이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봉쇄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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