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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조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 韓 참여...李 “전략 협력 강화”

■韓-필리핀 정상회담

방산·인프라·통상 분야 협력 강화

韓 ‘첨단기술’+필리핀 ‘광물’ 이상적

입력 2026-03-04 07:25

지면 1면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리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이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리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국과 수교 77주년을 맞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약 49조 원 규모의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잠수함을 축으로 방산 협력을 본격화하는 한편 원전,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디지털·문화, 원전, 광물 등 10건의 약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인프라·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방산 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한국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필리핀이 추진 중인 약 49조 원 규모의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이번 시행 약정을 통해 방산 수출 시 수의계약 대상 업체 범위를 확대하고 무기 체계 유지·보수와 후속 군수 지원 내용을 보완했다. 금융 지원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잠수함을 포함한 주요 무기 체계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원전 협력도 구체화했다. 그는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와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언급하며 “양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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