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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도권 박람회까지 직접 찾아가 기업 유치

수도권 쏠림 속 지방 투자유치 한계

‘비지팅 프로그램’으로 전략 전환

첫 활동서 50개사 접촉 성과 거둬

투자 확정 3단계 사후관리 체계 구축

입력 2026-03-04 08:22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투자유치에 본격 나선다.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전국 주요 전시·박람회 현장을 직접 찾아 부산의 투자 매력을 알리는 ‘찾아가는 투자유치 아이알(IR)’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단순 홍보를 넘어 기업 맞춤형 상담과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박람회 6곳 안팎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타깃 비지팅 프로그램(Visiting Program)’의 일환으로, 전국의 유망 기업이 집결하는 산업 현장에서 부산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주요 대상 박람회는 인터배터리 2026(서울), 월드아이티쇼(서울), 부산모빌리티쇼(부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2026(부산), 국제 해양에너지·플랜트산업전(부산), 배터리아시아쇼(경기)다. 이차전지, 정보기술(IT),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해양에너지 등 부산의 전략 산업과 맞닿은 행사들로 구성했다.

시는 현장에서 투자유치 홍보관을 운영하고 참가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부산의 투자 기반 시설, 정주 여건, 각종 지원 시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업별 수요에 맞춘 1대1 상담을 통해 이전·신설 투자 가능성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확보한 기업 데이터는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와 연계한다. 투자 의향이 높은 기업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설명회에 초청하고, 실제 투자 가능성이 큰 기업은 부산 산업단지와 주요 거점을 둘러보는 ‘투자유치 팸투어’ 대상에 포함시켜 투자 확정까지 이어지는 사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드론쇼코리아 2026에서 진행된 첫 현장형 투자유치 활동은 참가 기업 50개사와의 투자 상담으로 이어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시회로 평가받는 이번 행사에는 드론·항공우주·방산·탄소중립·공간정보 분야를 포함해 인공지능(AI) 기반 융합기술 기업 등 23개국 318개사가 참가했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현장에서 발굴한 기회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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