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떨어진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 “우리도 해운사”
해운주 달리는 와중 그룹사 엮어 폭락
한투 “10% 조정이 투자 기회” 평가
입력 2026-03-04 09:28
한국투자증권은 4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발 물류대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수혜주로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추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10% 급락한 바 있다. 이에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도 VLCC 열 한 척이나 운영하고 있고 영업이익 3분의 1이 해운에서 나오는 해운회사”라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투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글로비스에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한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피습이 수 차례 발생하면서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짚었다. 해협 봉쇄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 시장에 집중돼 있지만 불안 심리가 해운시장 전체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는 일부 운항 차질과 항만 적체가 불가피해지면서 공급 병목에 대한 기대감은 컨테이너 시장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또 투자 대안을 찾아 수급이 쏠리면서 우리나라 선사들의 주가가 15∼30% 급등한 반면 전날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현대차 그룹사와 맞물려 10% 조정을 받았던 점에서 투자 기회를 본다고 했다.
최고운 한투 연구원은 “2025년 글로비스의 원유 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C) 등 해운사업 영업이익은 국적선사 중 가장 많이 증가하며 전체 36%를 차지했다”며 “PCC 산업은 컨테이너선처럼 항만적체나 물류 스케줄이 꼬일 경우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VLCC도 11척으로 상장사 중 HMM 다음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해운업종의 전쟁 수혜 기대감이 너무 과장되게 앞서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순수 선사는 아니어도 올해 이익이 더 확실하게 개선될 수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현실적인 투자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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