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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구조 바꿔 GPU 비효율 잡는다…SKT·파네시아 맞손

GPU 증설 대신 CXL 활용

데이터 전송 과정 단순화로 효율성 높여

입력 2026-03-04 09:43

정석근 SKT AI CIC장(왼쪽부터)과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가 MWC2026 SK텔레콤 미팅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26에서 파네시아와 ‘CXL 기반 차세대 AI DC 구조(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정석근 SKT AI CIC장(왼쪽부터)과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가 MWC2026 SK텔레콤 미팅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26에서 파네시아와 ‘CXL 기반 차세대 AI DC 구조(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차세대 컴퓨팅 연결 기술인 ‘CXL’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자원 연결 방식을 바꾼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장비 증설 없이 AI 처리 효율을 높여 GPU의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4일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26’에서 국내 기업 파네시아와 차세대 AIDC 아키텍처(구조)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GPU·메모리 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고속·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연결 표준이다. CXL을 활용하면 서버 단위로 묶여 있던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손 잡은 파네시아는 CXL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패브릭 링크 스위치(다수의 장치를 중간에서 연결해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장치)와 링크 컨트롤러(장치 간 효율적 데이터 전송을 돕는 장치) 등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링크 반도체(데이터 이동을 효율화하는 통신용 반도체)를 제공한다.

기존 AIDC는 CPU와 GPU가 서버 단위로 고정돼 있어 한 서버에서 특정 자원이 남아도 다른 서버에서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 경우 메모리가 부족하면, 필요하지 않은 GPU를 늘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네시아의 CXL 기반 기술을 적용해 기존 서버 내부에 한정됐던 자원 연결 범위를 서버 여러 대를 묶은 랙(Rack) 단위까지 넓혀 필요한 자원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AIDC는 이더넷 등 범용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았지만, 이번 협력으로 CXL 기반 기술을 적용해 자원을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CXL 기반 기술을 활용하면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도 자원을 고속으로 연결할 경우 데이터 전송 과정을 단순화해 연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실제 AI 모델을 구동하며 GPU·메모리 활용률, 지연시간, 처리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올 연말까지 차세대 AI DC 구조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대형 AI DC 환경에서 실증을 거쳐 상용화·사업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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