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해외자금 끌어올 것”…액티브 ETF 승부수
■PLUS ETF 순자산 10조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
ETF 통해 한국 투자 유도…글로벌 펀드레이징 전략
공급망 재편 수혜 ‘K제조업 ETF’, 미국 상장 동시 추진
코스닥150·저작권 ETF 등 출시…액티브 라인업 확대
“3년 안에 순자산 100조, 국내 업계 3위 내 진입 목표”
수정 2026-03-04 13:10
입력 2026-03-04 13:02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해외 자금을 한국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글로벌 펀드레이징’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 액티브 ETF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순자산 100조’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한화운용은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 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ETF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PLUS ETF 순자산은 2024년 7월 브랜드 출범 당시 3조 6000억 원 수준에서 현재 약 11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1년 7개월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등 대표 테마 상품 라인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김종호 한화운용 대표는 “ETF는 이제 국민들의 보편적인 간접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PLUS ETF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령화 시대 투자자들의 연금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상장 ETF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한국 자산으로 유입시키는 ‘글로벌 펀드레이징’ 전략이 강조됐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2월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한 ‘PLUS Korea Defense Industry(KDEF)’를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71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1억 7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이같은 전략의 후속 상품으로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가 이달 24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해당 상품은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차전지(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조선(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주요 산업 종목들을 편입함과 동시에 로봇·우주, 에너지·광물, 바이오 기업들이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동일한 운용 전략을 활용해 ETC사와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상장도 예정돼 있다.
한화운용은 △톱티어 수익률 테마 상품 확보 △액티브 전략 확대 △연금상품 라인업 확대를 3대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전반적인 액티브 ETF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상관계수 규제 완화 등 ‘완전 액티브’ 시장이 열리면 운용사들도 액티브 ETF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며 “기존 액티브 강자들을 우리만의 방법론으로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운용은 ETF 전략운용팀을 신설하고 리서치 기반 조직을 확대하며 액티브 ETF 운용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3월에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를 제외하고도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등 두 개 상품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최영진 한화운용 부사장은 “3년 뒤 PLUS ETF는 순자산 100조 원, 업계 ‘TOP3’ ETF 운용사로 발돋움하겠다”며 “미국에 ‘K방산 ETF’를 안착시킨 성공 스토리를 발판 삼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유럽, 아부다비, 싱가폴, 홍콩 등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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