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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바로잡은 부실 협약…김포시, 첫 대학병원 2031년 개원

공사비 50% 분담 계획서에…“추가 지원 불가” 방침

3년 동안 20여 차례 협상 끝 공사비 분담 쟁점 해소

2028년 대학원 개교, 2031년 500병상 규모 개원

김병수 “부실했던 합의 정상화, 종합병원 본궤도”

수정 2026-03-04 16:52

입력 2026-03-04 14:51

4일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  4번째)이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 인하대학교 측과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4일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 4번째)이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 인하대학교 측과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50만 대도시를 눈 앞에 둔 경기 김포시에 첫 대학병원이 들어선다.

김포시는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 인하대병원과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건축비 분담 조건의 정상화다. 전임 시장 시절 체결된 양해각서(MOA)에는 공식적으로 100억 원 지원만 명시됐으나, 김병수 김포시장이 취임한 이후인 2022년 11월 인하대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건축비의 50%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기준으로 총 공사비 1600억 원 중 절반을 김포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현 시점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MOA 대로면 김포시 측은 4000억 원을 내야 하는 구조다.

이에 김포시는 2024년 3월 실무협의체에서 “토지 무상공급과 건축비 100억 원 외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이후 20여 차례 협의 끝에 지난해 11월 대표협의체에서 인하대 측이 이를 수용했다.

인하대병원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인하대병원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넘어선 대도시지만 중증·응급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상황이 지속돼왔다.

이번 협약으로 2028년 대학원 개교를 시작으로 2031년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 개원한다. 2038년까지 700병상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중증질환 전문센터 운영 △응급의료체계 강화 △전 생애주기 의료서비스 제공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부실했던 합의를 정상화하고 불투명했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며 “시민이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도 본궤도에 올렸고, 의료 복지도 정상화 수순을 밟는 등 다양한 성과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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