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등 수도권 7개 지자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조속 발표 ‘한뜻’
최대호 안양시장 “도시 단절 해소 위한 미래 투자…더 늦출 수 없어”
입력 2026-03-04 15:01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를 정부에 촉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과 역사 내 야외공간에서 열린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 촉구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과 경기 군포 등 수도권 7개 기초지자체가 함께했다.
최 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수도권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구간의 지하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종합계획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안양시는 종합계획 확정이 늦어질 경우 선도사업 재선정과 후속 행정 절차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사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양시 구간의 경부선은 총연장 7.5㎞로, 석수역, 관악역, 안양역, 명학역 등 4개 역이 포함돼 있다. 해당 구간은 철도가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면서 소음과 진동, 생활권 단절 문제가 장기간 지속돼 왔다. 동서로 나뉜 도시 구조는 공간 활용과 균형 발전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 촉구 지자체장들
특히 지상 선로로 인해 주거지와 상업·업무 지역이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보행 동선과 지역 간 연결성이 제한돼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하화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상부 공간을 활용한 녹지축 조성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안양의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2010년부터 준비해 온 과제인 만큼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화는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투자”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준비해 왔다. 2024년 5월 국토교통부가 배포한 ‘철도 지하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같은 해 10월 기본구상안과 공정계획, 개발 범위 등을 담은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의 1차 선도사업 대상지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시는 수도권 추가 대상지 발표에 대비해 같은 해 5월 사업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보완한 종합계획 제안서를 다시 제출했다.
안양시는 향후 국토교통부 종합계획에 안양 구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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