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기지 사용 거부’ 스페인에…트럼프 “모든 무역 중단할 것”
경제분야로 양국관계 악화 전망
입력 2026-03-04 18:14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기지 사용 요청을 거부한 스페인에 ‘무역 관계를 차단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우리는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란 공격 과정에서 자국 카디스의 로타 해군 기지와 세비야의 모론 공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허가해달라는 미국 측 요청을 즉각 거부했다. 이들 기지는 스페인에서 대서양 동맹 관계의 상징적 역할을 해온 곳이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달 2일 “기지 사용을 위해 미국과 체결한 협정은 국제법 틀 안에서의 작전만 허용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일로 양국 간 사이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신들은 미국 금융사 웨스턴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에 대한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의 인수 거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과 무역을 중단하기로 하며 (인수)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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