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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명동·성수동 등 도심 플래그십스토어 추진…판매망 확장에 역량 집중”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일 잘하는 공기관 대표사례 꼽혔지만

운영 효율화·처우개선 등 갈 길 멀어

대량생산 가능한 전략상품 발굴하고

보관·배송 등 유통방식도 혁신할 것

입력 2026-03-04 18:28

지면 26면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뮷즈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뮷즈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서울 명동이나 성수동에 뮷즈를 홍보하고 판매할 플래그십스토어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도심 내 뮷즈 전용 매장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도심 매장은 현재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박물관 중심으로 짜인 판매망을 박물관 밖으로도 확장해 매출을 늘리고 재단의 운영 효율성도 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 사장은 자신의 3년 임기 동안 처리해야 할 첫 번째 중점 현안으로 재단 직원의 처우 개선을 꼽았다. 정 사장은 “현재 재단에는 모두 8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 내 사무 공간 규모는 130평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좁다. 1인당 1평 수준”이라며 “재단 직원의 평균 연봉은 380개 공공기관 중에서 280등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2004년 재단이 처음 설립될 때부터 있던 고정관념 때문이라는 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문화 산업의 성장성과 중요도를 예상하지 못한 채 재단을 국립중앙박물관의 부속기관으로 설계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뮷즈 인기가 높아지고 국회에서도 ‘일 잘하는’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면서 재단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정 공공기관에만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 사장은 “그나마 재정 당국의 협조로 올해 설에 명절성과금을 받았고 직원 9명 증원을 얻어냈다”면서 “산재한 여러 문제도 차근차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정 사장은 도심 매장과 사무실 확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뮷즈 판매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지방 국립박물관 가운데 7곳, 국립한글박물관(현재 휴관), 인천국제공항 정도다. 아침마다 박물관에 ‘오픈런’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다. 박물관을 찾지 않는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뮷즈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명동이나 성수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에 매장이 마련되면 매출이 늘어나 재단의 제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다행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도 이 같은 구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달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때 동행하며 재단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 뮷즈의 생산 및 유통 방식을 본격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은 이원화 전략을 추진해 소상공인과 협력 업체에는 현재처럼 다품종 소량 생산을 맡기고, 전략 상품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작 업체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품의 보관·배송은 물류 전문 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 그는 “재단의 운영을 최적화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뮷즈 매출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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