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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호르무즈 해협 내측 한국인 186명 승선 중…하선 요구는 아직”

국적 선박 144명, 외국 선박 42명

“실시간 소통하며 안전 모니터링”

입력 2026-03-04 18:44

지면 8면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선박에 한국인 선원이 총 186명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중동 상황 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26척의 한국 선박이 위치한 가운데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597명이 승선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 선박에 승선한 우리 선원 42명을 합하면 총 186명이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내측은 오만 무산담반도 북쪽 끝단으로 페르시아만으로 불린다. 이번 이란의 해협 봉쇄에 따라 해상 운송이 사실상 중단된 곳이다.

김 차관은 “이들 숫자는 앞으로 추가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다”며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 및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선원 상담 및 소통 창구를 운영하는 등 해상에서 발이 묶인 선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 선원정책과와 선원들이 직접 소통이 가능하도록 부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김 차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고위험지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고 송환 시 비용을 선사가 부담하게 돼 있다”며 “아직은 하선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수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박의 생필품 보급과 선원의 하선 후 귀국 방법 등을 선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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