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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이로 성수·청담르엘 마주보게 할 것”

[도시의 미래를 짓는다]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

올해 5조 원 수주 목표…한강변 거점 공략

성수4지구 총력…그룹 복합개발도 가속화

입력 2026-03-04 23:37

지면 23면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한강과 영동대교를 사이에 두고 성수르엘과 청담르엘이 마주 보게 되면 멋질 겁니다. 미국 맨해튼처럼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보겠습니다.”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전무)은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수주 목표를 5조 원으로 잡았다”며 “한강변 핵심 권역과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본부장은 ‘롯데캐슬’ 브랜드 기획에 참여하고 청담르엘 수주를 주도한 인물이다.

청담동과 잠실 등 주요 입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롯데건설의 다음 목표는 성수4지구다. 성수4지구는 한강 수변 조망길이가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가장 길어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의 본고장인 미국 맨해튼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이번 수주 프로젝트에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고 본부장은 “브랜드 가치는 건설사가 주장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시장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성수4지구를 브랜드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올해 공급 물량은 ‘이촌 르엘’을 포함해 총 1만 3000여 가구(일반분양 9800가구)다. 내년에는 1만 9000여 가구(일반분양 82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주 전략도 명확하다. 고 본부장은 “분양성과 입지가 검증된 곳만 선별하는 ‘책임 있는 선별 수주’를 원칙으로 삼되 이른바 ‘압여목성’ 권역에도 고른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 외에 과천과 분당 지역 등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보유 유휴부지를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 본부장은 “단순 도급 시공을 뛰어 넘어 전체 수입의 30% 이상을 고정 임대수익으로 확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세권 청년주택이나 LH 매입임대 등에도 참여해 경기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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