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황 양극 소재 활용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 제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
수정 2026-03-05 18:12
입력 2026-03-05 09:57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황(Sulfur)을 양극 소재로 활용한 고용량 배터리를 전고체 기술로 구현하는 데 성공하며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의 기술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카고대 셜리 멍 교수 연구팀과 공동 수행한 연구 결과가 최근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황을 배터리 양극 소재로 적용해 높은 에너지 저장 성능을 구현했다. 황은 가격이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한 데다 이론적으로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양극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구조에서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생성된 황 화합물이 전해질로 빠져나가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폴리설파이드 용출’ 현상이 발생해 수명과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구조를 도입, 폴리설파이드 용출이 발생하는 환경을 원천 차단해 고용량과 안정적인 수명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실제 배터리 형태인 파우치 셀에서도 같은 구조가 구현돼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황 양극을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한 단계 높은 에너지 용량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에너지밀도,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셜리 멍 교수는 11일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더 배터리 콘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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