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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이란 유조선 타격에 8.5% 폭등...다우지수 1.6% 급락

국제 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

브로드컴은 호실적에 4.8% 상승

수정 2026-03-06 07:21

입력 2026-03-06 07:09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에  떠 있는 유조선들.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에 떠 있는 유조선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난타전을 벌이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국제 유가가 다시 폭등했다. 잠시 반등했던 뉴욕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67포인트(1.61%) 내린 4만 7954.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79포인트(0.56%) 하락한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498포인트(0.26%) 떨어진 2만 2748.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0.85% 내린 것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0.7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07%), 테슬라(-0.10%), 월마트(-3.52%) 등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16%,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아마존은 0.98%씩 올랐다.

이날 증시는 이란 전황이 불안하다는 인식에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중동 지역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게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1.0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8.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4.93% 올라 배럴당 85.41달러에 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한 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같은 날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쿠르드족이 미국·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 내부 지상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소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약 27센트 상승한 갤런(약 3.78리터)당 평균 3.25달러를 기록했다. AAA는 미국 휘발유 가격이 이렇게 급등한 것은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그 직전 주와 같은 21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5000건)에 소폭 못 미치는 수치였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15∼21일 186만 8000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4만 6000건 증가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4.80% 뛰었다. 브로드컴은 202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193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1억 8000만 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브로드컴이 제시한 2분기 매출 전망치 220억 달러도 시장이 기대한 205억 6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결과 2.6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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