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돌아온 배현진, 野 서울 공천판 요동

서울시당위원장 복귀로 공천작업 지휘

강남·송파 등 5개 지역은 공관위가 맡아

오세훈 “시당 정상운영 다행”

수정 2026-03-06 18:09

입력 2026-03-06 16:14

지면 6면
장동혁(왼쪽) 대표와 배현진(오른쪽)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승현 기자
장동혁(왼쪽) 대표와 배현진(오른쪽)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승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법원의 당원권 정지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서울시당위원장직에 복귀하면서 6·3 지방선거 서울 지역 공천을 둘러싼 중앙당과 시당 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장동혁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해온 배 의원이 서울시 공천을 지휘하게 되면서 향후 당내 권력 구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직 복귀와 동시에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배 의원은 전날 “당원 자격 심사, 공관위 구성 등 징계로 멈춰선 공천 작업에 다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는 서울시장을 포함해 구청장 14명, 시의원 74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아직 밀리지 않은 서울 지역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배 의원의 지휘 아래 진행된 공천이 지선에서 서울 각 지역의 수성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배 의원의 정치적 성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동혁 지도부 입장에서는 TK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민주당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책임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배 의원에게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구에 대한 공천은 중앙당 공관위가 맡도록 하면서 서울시당의 영향력을 일부 축소시켰다. 서울시에서는 친한계 의원들이 포진한 강남·송파를 비롯해 강서·관악·강동 등 5개 지역이 중앙당 공관위의 관할에 포함됐다.

‘현역 물갈이’를 예고한 국민의힘 공관위와 현직 단체의 기싸움도 감지된다. 이날 토론회 참석으로 국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늦게나마 법원의 결정으로 서울시당이 정상 운영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모금액은 7억 1900만여 원으로 직전 연도 10억 700만여 원에서 대폭 줄었다. 개혁신당 8억 3600만여 원보다도 적은 모금액으로 전체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