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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률 26% 돌파…배당락 회복률도 고려

■ACE 고배당주

고배당 상품 평균 수익률 상회

배당 수익률에 회복률도 고려

20개 종목 4~7%로 분산 투자

입력 2026-03-06 17:55

지면 13면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힘입어 국내 고배당주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독려되며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흐름도 강해지는 추세다. 이에 최근 1년간 ‘고배당주’ 키워드 상장지수펀드(ETF)도 11개나 신규 상장되며 관련 상품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49%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고배당’ 키워드 ETF 31개 평균 수익률(19.45%)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27.12%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단순 고배당 전략을 넘어 ‘배당락 회복률’까지 반영해 종목을 선별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배당락 회복률은 배당락 이후 하락한 주가가 얼마나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KRX-Akros 고배당주2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배당수익률과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 속도를 함께 고려한 고배당주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 가운데서도 배당 이후 주가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종목을 선별해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편입 종목 선별 과정에서는 시장대표성과 유동성,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수익성(ROE)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며, 배당락 회복률 하위 10% 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 배당락 이후 주가가 장기간 눌리는 기업이나 일회성 고배당 지급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이익 감소로 배당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기업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위험 분산을 위한 설계도 포함됐다. 특정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종목 최대 비중을 10%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편입된 20개 종목은 4~7% 내외로 고르게 분산돼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DB손해보험(7.23%) △NH투자증권(6.65%) △삼성증권(6.25%) △기아(5.97%) 등이다. 금융·증권·자동차 등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 비중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자금 유입 흐름도 뚜렷하다. 올 들어 ACE 고배당주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밸류업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는 배당의 재원까지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의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배당을 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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