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찾아가는 엠뷸런스’…폐업 위기 소상공인에 손길
지난해 폐업률 10.3%로 집계…전국 평균 웃돌아
경북경제진흥원·신보·소진공 등 전문가 컨설팅
세무대행료 지원하고 업종전환·마케팅도 도와
입력 2026-03-08 17:00
경북도가 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엠뷸런스’라는 이름의 현장 컨설팅 전용 차량을 운영한다. 구미·안동·포항 등 권역별로 3대를 배치해 위기 진단과 자금 지원 등 찾아가는 컨설팅을 실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재기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8일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경북 지역 소상공인 폐업자는 4만 명, 폐업률은 10.3%로 집계됐다. 폐업률은 2023년(9.8%)보다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9.1%)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경영에 활용하는 소상공인 비율이 15.4%에 그쳐 온라인 전환 대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엠뷸런스에는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기관의 상담 전문가가 탑승해 밀착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들은 세무 상담과 최대 50만 원의 세무대행료도 지원해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공공기관과 지역 상권 간 자매결연을 유도해 상권 활성화도 돕는다.
위기 징후가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업종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상권·매출 분석,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해 회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은 AI 코칭, 소상공인 사관학교, K-경상(敬商) 스케일업 및 요리대회, 브랜드 인증제 등도 추진해 폐업률을 낮추고 골목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경북도는 6일 상주상공회의소에서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기업인 등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엠뷸런스 현장상담소도 설치해 금융·보증·창업·세무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빈 점포 창업지원사업 연령 확대, 상주화폐 결제 수수료 개선,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 확대, 농공단지 입주업체 물류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건의했다. 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4000억 원 규모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수 경북경제진흥원장은 “소상공인의 위기 상황에 맞춘 3단계 지원 전략인 ‘K-경상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앵커 스토어와 골목산단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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