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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000원 커피만? 이젠 치킨·떡볶이도 팝니다”…변신하는 요즘 ‘저가 커피’

수정 2026-03-07 00:52

입력 2026-03-06 20:59

메가MGC커피 제공
메가MGC커피 제공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커피와 디저트를 넘어 떡볶이와 치킨 등 음식 메뉴까지 확대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저가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차별화된 메뉴로 매장 방문을 늘리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판매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먼저 선보인 이 제품은 1.5인분에 4400원으로 가성비 메뉴다.

메가MGC커피는 여름철 컵빙수에 이어 지난해 11월 겨울 한정 메뉴로 ‘라면땅’을 선보이는 등 음료 외 메뉴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10일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하며 분식 메뉴 강화에 나섰다.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4만 개 이상 판매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겨울철 한정 메뉴로 붕어빵과 호떡·콘치즈 계란빵·옥수수찰빵 등을 선보였고, 빽다방도 붕어빵을 판매하는 등 커피 외 간식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학교 앞 분식과 간편식에서 착안한 메뉴 라인업을 추가한 카페 프렌차이즈. 컴포즈커피 제공.
학교 앞 분식과 간편식에서 착안한 메뉴 라인업을 추가한 카페 프렌차이즈. 컴포즈커피 제공.

이처럼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메뉴 확장에 나서는 배경에는 ‘박리다매’ 중심의 사업 구조가 꼽힌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우유·컵·시럽 등 부자재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커피 한 잔을 팔아 남는 마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장 수 증가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면서 상권 내 경쟁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0년 8만9892개에서 지난해 10만7055개로 1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가MGC·컴포즈·빽다방·더벤티 등 4대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은 3150개에서 1만782개로 242.3%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떡볶이와 치킨 등 간편식 메뉴는 비교적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원가 관리가 가능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시장은 이미 가격 경쟁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며 “메뉴 확장이 사실상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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