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달걀 만졌다가 고열에 구토까지…식중독 막으려면 ‘이렇게’ 하라는데
입력 2026-03-08 15:34
“달걀 먹다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일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균에 효과적인 달걀 세척·살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식약처 누리집에서 배포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가정에서 구입한 달걀은 별도의 보관 용기에 담아 온도 변화가 적은 4℃ 이하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게 좋다. 섭취할 때는 충분히 가열해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권장된다.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포유류의 장, 오염된 물과 토양 등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이다.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최근 살모넬라 식중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발생 건수는 2020년 21건에서 2021년 32건, 2022년 44건, 2023년 48건, 2024년 58건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203건 가운데 달걀 관련 식중독(조리식품 포함)은 66건으로 약 33%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달걀을 세척·살균 처리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를 조사해 살균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세척·살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달걀을 선별·세척·건조·살균·검란·포장하는 영업을 말한다.
가이드라인에는 달걀 세척에 필요한 적정 물 온도와 살균제 농도, 처리 시간, 자외선(UV) 살균기의 광도(빛의 세기)와 최소 노출 시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는 일부 영업장에서 살균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광도를 스스로 측정하는 방법과 살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관리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자는 가이드에서 제시된 세척·살균 방법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한 달걀을 제공하고, 가정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달걀을 취급해 살모넬라균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가열 조리로 예방할 수 있다. 육류나 달걀 등은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경우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섭취 전까지 냉장 보관한 뒤 다시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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