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담수시설까지 파괴…美·이란, ‘민간인 전쟁’으로 번져
9일째 이란, 걸프국 민간 시설 공습
담수 시설·국제공항 등 민간인 공격 확대
이스라엘, 24시간 동안 400개 목표물 타격
이란 최소 1230명 사망…UAE도 첫 공습
수정 2026-03-08 22:56
입력 2026-03-08 21:24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9일째 지속되며 이란은 7일(현지시간) 주변 걸프국들의 필수 인프라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에서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담수 시설이 파괴됐다. 대학 건물에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란이 담수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국제공항도 공격받았고, 국경 경비병 2명이 숨졌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UAE는 처음으로 이란 내 담수화 시설을 타깃으로 공격에 나섰다. 공격 대상이 확대되며 민간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중동 미군 기지를 향한 반격도 거세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수 시간 동안 공습했다.
이란은 쿠웨이트 내 미군 헬리콥터 기지를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훈련·정비 시설과 연료탱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IRGC는 차세대 미사일로 이스라엘 여러 도시와 요르단의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이란 내 핵·석유 시설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레바논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무기 공장 등 이란 내 4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알보르즈 지역 석유 저장소 4곳과 운송 센터도 공격해 4명이 사망했다. 전날에는 이스파한 비행장의 이란 F-14 전투기를 타격했다. 이스파한 전역에서 방공 시스템 파괴 공습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에는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에서 쿠드스군 레바논 지부를 겨냥한 공습이 있었다. 이 공격으로 12명이 숨졌다.
무력 충돌이 9일째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 최소 1230명이 사망했고, 레바논에서는 30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는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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