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누적 관객 1150만…문체부 장관, 국가유산청장 축하 잇따라
최휘영 장관 “꽁꽁 얼어 있던 우리 영화계 희망이자 축복”
SNS에 장 감독과 만나 꽃다발 건넨 사진 공개하기도
허민 청장 “영화의 감동과 여운, 문화유산 현장 이어지길”
수정 2026-03-09 00:16
입력 2026-03-09 00:10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영화 및 문화유산(문화재)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수장들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장 감독을 직접 만나 축하했다. 최 장관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장 감독을 만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케이크와 꽃다발을 건네는 사진 15장을 공개했다. 최 장관과 장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6일 저녁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축하 메시지로 “관객 1천만을 넘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우리 영화의 실낱같은 희망이자 따사로운 축복”이라며 “우리나라 영화로는 역대 25번째 ‘천만 영화’이고, 2024년 5월 ‘범죄도시4’에 이은 661일 만의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일약 ‘천만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르신 장항준 감독님을 뵙고 축하 케이크,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누가 알았겠습니까. ‘김은희와 사는 남자’로만 알던 이 유쾌하고 순수한 분이 이런 ‘대형사고’를 치실 거라는 걸”이라고 적었다.
또 최 장관은 장 감독이 전한 소감도 게재했다. 그는 “(장 감독이)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깨어났는데 모든 게 꿈이었다…만 아니면 정말 좋겠다’며 특유의 너스레와 웃음으로 화답해 주셨다”며 “오랜 잠에서 깨어난 ‘대박 감독’을 바라보는 소속사 송은이 대표님의 얼굴에는 연신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 장관은 끝으로 “우리 영화는 이제 이렇게 힘찬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고 있다. 아자아자 가자, 한국영화 파이팅!!!”이라고 영화계를 응원했다.
최 장관의 영화 산업에 대한 관심은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데 최근 가졌던 언론 간담회에서도 “제가 취임하고 나서 제일 먼저 만난 이야기를 들은 분야가 영화 간담회였다”며 “위기에 처한 영화, 영상 산업을 되살리고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더 과감하게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다룬다는 점에서 국가유산청도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영화를 통해 조선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단종’의 서사가 국민적 관심을 받게 돼 국가유산청장으로서 감회가 매우 남다르다”고 적었다.
그는 “영화 속 주인공이 잠들어 있는 공간을 소개하겠다”며 강원 영월 장릉, 경기 남양주 사릉, 서울 종묘 영녕전 등의 사진과 영상을 전했다. 여기서 장릉은 단종이, 사릉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각각 묻혀 있는 무덤이다. 종묘 영녕전은 이들의 신주가 봉안돼 있다. 허 청장은 “영화를 보신 국민 여러분의 감동과 여운이 세계유산 종묘, 영월 장릉, 남양주 사릉 등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초기 삼촌인 세조에 의해 폐위된 단종(박지훈 분)이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150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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