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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지금 손절하면 평생 후회한다”…개미들은 코스피 던질 때 고수들이 노리는 ‘이 지수’

DS투자증권 “이란 보복 역량 약화”

“코스피 4816은 적극 매수 구간”

“개인 유동성 최대 25조 추가 여력”

수정 2026-03-09 14:09

입력 2026-03-09 13:22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4816선에 도달하면 적극적인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 긴장으로 높아진 시장 공포가 과도하다는 진단도 함께 제기됐다. 이란의 보복 역량 약화로 유가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 역시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란 지휘체계 붕괴…보복 공격 산발 양상

9일 DS투자증권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이란의 대응 능력이 구조적으로 약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국제 유가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역시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석유시장 충격을 촉발했던 전쟁과 현재 중동 정세는 근본적인 구조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은 수십만 명의 지상군을 수개월에 걸쳐 투입했고 이란이나 이라크는 그 기간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서 산발적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지속할 물리적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반면 이번 충돌에서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된 시점부터 이란의 중앙 지휘 체계 자체가 붕괴했고 이후의 보복 공격들은 분산적이고 비조율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풀이했다.

공급 여력 존재…유가 프리미엄 단기 국면

양 연구원은 또 “조직적 반격 능력이 이미 초기에 구조적으로 무력화된 상태에서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장기간 유지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원유 시장은 이미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 과잉 상태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상당한 여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사례 역시 시장 반응의 속도를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과 다국적군이 수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쳐 ‘사막의 폭풍’ 작전을 개시한 직후 국제 유가는 단 하루 만에 약 33%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양 연구원은 “군사적 결과가 확실해지면 시장은 프리미엄을 즉각 제거한다는 원칙은 2026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차이는 그 속도가 걸프전보다 빠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공포 국면은 매수 기회…코스피 4800선 주목

양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 역시 투자 기회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4일 장중 약 12.65% 하락하며 5059선까지 밀렸는데, 해당 구간은 1차 매수 구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수가 4816 수준에 접근할 경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2차 매수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에 대해 “역사적 스파이크의 중앙값 피크(최빈값)는 VIX 29.1로, 스파이크의 절반 이상이 VIX 30 미만에서 고점을 형성한다. VIX 30 이상으로 확대된 사례는 전체의 46.3%”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VIX 26.0은 스파이크 탐지 임곗값을 막 초과한 초기 단계이며, 역사적 패턴상 현 수준에서 VIX 30 도달 확률은 39.5%”이고 “VIX 30 도달이 스파이크 고점일 확률은 70.6%”이라고 해석했다.

양 연구원은 “우리는 이미 지난 4일 장중 -12.65% 하락으로 코스피가 5,059까지 내려가는 상황을 경험했다. 이 레벨에서는 1차 매수 구간이며, 4,816 도달 시 2차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이다”라며 “공포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증권사의 김현지 연구원은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추가로 증시에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고객예탁금은 약 40조 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약 5000억 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2월 말 이후 개인 매수 강도는 뚜렷하게 확대되면서 약 10조 원 규모 순매수가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과 개인 투자자의 가용 자금을 고려하면 약 25조 원 수준의 추가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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