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운전 비용, 건설자재 원가 줄줄이 올라
건자재 중 석유화학제품 많고
건설중장비 운전에 경유 필수
입력 2026-03-09 16:50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의 중장비에 들어가는 경유값이 가파르게 올라 현장 운영비와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불안감이 커져 발주가 줄어들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안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한 대형 건설사 A사 관계자는 “경유도 경유인데 몰타르 등 건설자재 중에 석유화학제품이 많다”며 “이것들이 오르면 모든 자재가 다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도 전쟁이 시작하자마자 공사원가가 엄청 뛰었지만 우리 쪽에서 진출한 건설사가 없어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중동은 우리나라 건설사 대부분이 진출한 곳이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중견 건설사인 B사의 한 관계자는 “사실 이란만 때렸다면 별 상관 없겠지만 중동 주변국으로 불똥이 다 튀면서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오일머니 기반으로 한 발주 물량도 줄어들고, 공사 지연에 따라 관련 소송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장비 투입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 특성상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대형 건설사 C사는 재고를 3~5개월 보유해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사 관계자는 “전쟁이 길어질 경우 재고가 바닥나게 되면 운송비도 오르고 장비 사용비도 오르고 등 문제가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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