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산 장애…금감원, 증권사 IT 임원 긴급 소집
증권사 CIO 등 불러 긴급 간담회
“필요 시 긴급 전산 자원 증설해야”
입력 2026-03-09 17:13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한국거래소에서 고객 주문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정보기술(IT) 부문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전산시스템 운영 현황과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13개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 금융투자협회·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IT임원 등을 불러모아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보는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매수·매도 주문 집중 등에 따른 전산장애 발생 시 막대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전자금융인프라의 가용성, 충분한 처리용량 확보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스토리지 등 전산 자원의 임계치 모니터링, 시세 조회와 주문 접수·체결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부하 테스트와 성능 점검 강화 등이다. 금감원은 금융투자 업계에 필요할 경우 긴급 전산 자원 증설을 통해 가용성을 확보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 부원장보는 “최근 시장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이상징후 모니터링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계획이 작동될 수 있도록 재점검 해달라”며 “전산 사고 발생시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함께 금융 소비자에 대해 장애 발생과 대체 주문수단을 즉시 안내하는 등 거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33분께 거래소 전산장애로 일부 상장지수펀드(ETF)의 주문이 거부됐다. 오후 1시 39~41분께는 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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