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150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 ‘명량’ 제칠까
“최종 1400만~1500만 예상”
명량 기록 넘어설지도 주목
수정 2026-03-09 18:36
입력 2026-03-09 17:38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최종 관객 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천만 돌파 시점을 전후로 관객 수가 증가하는 ‘왕사남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1761만 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의 누적 관객수는 1150만 명을 기록했다. 흥행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주말에만 172만 5767명이 관람했다.
‘왕사남’의 인기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2년 만에 나온 천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비롯해 탄탄한 서사와 정치적 배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관객 1000만 명이 넘으면서 당초 관심이 없던 관객들도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단종의 역사가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되면서 정치가 잘못됐을 경우 청춘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이나 아픔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명량’의 기록을 넘어설지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 추세라면 신기록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견해 속에 OTT 시장 확대 등으로 영화 산업 자체가 위축된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왕사남’의 누적 관객이 1400만~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00만을 넘길 경우 역대 박스 오피스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까지 1400만 명을 넘긴 작품은 ‘명량(1761만 명), ’극한직업‘(1626만 명),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 명), ’국제시장‘(1426만 명) 등 단 4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아직 ‘명량’의 고지를 이야기할 때는 아닌 것 같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1400만 명 정도 시점에서 다시 점쳐봐야 할 듯 하다”고 전했다. 극장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도 어르신들이 일부러 찾아서 보실 정도로 뒷심이 줄지 않은 상태”라며 “최종 관객 수는 1400~1500만 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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