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반포 포르쉐 약물운전’ 공범 전직 간호조무사 압수수색
오는 10일 영장실질심사 예정
입력 2026-03-09 20:48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검은색 포르쉐 SUV 차량을 몰다가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사고를 낸 30대 여성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직 간호조무사 30대 A 씨가 근무하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반포대교에서 사고를 낸 B 씨에게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나온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달 2일 자발적으로 서울 용산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B 씨에게 약물을 건넸다며 자수했다. B 씨의 차량 내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주사제가 발견됐는데, 이를 자신이 건넸다는 취지다. A 씨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 씨가 업무상 관계를 맺어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에도 A 씨는 B 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머무르는 동안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A 씨에 대해 이달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B 씨에 대해서는 경찰은 앞서 구속해 이달 6일 검찰에 넘긴 상태다.
B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께 검은색 포르쉐 SUV 차량을 운전하다 반포대교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다리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차량에는 프로포폴과 함께 진정 마취용 약제,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이 사고로 B 씨와 포르쉐에 부딪힌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된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정신없이 10㎞가량을 운전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302개
-
502개
-
19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