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숙청정치 없애지 않는 한 ‘절윤 선언’ 무의미”
국힘 결의문 두고 “이미 다 나온 내용”
‘윤석열 복귀 반대’ 대목은 본질 가릴 뿐
말보단 행동 중요, 숙청 책임자 교체해야
입력 2026-03-10 10: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언한 국민의힘 결의문 내용을 두고 “국민들이 보기에 새로울 내용은 없다”며 “말이 아니라 앞으로 당내 숙청정치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된 결의문에 대해 “물론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들은 그런 말을 안 했지만 이 정도 이야기는 예전 12월 3일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미 했던 수준이다”며 “그러니까 이 말에 새로운 것은 없고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굉장히 옛날이야기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대목에 대해서는 의미가 모호하다고도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게 뭐지 하면서 의아해하실 부분들이 좀 있다. 무엇을 반대하겠다는 건지 의미가 오해받기 좋게 적혔있기 때문”이라며 결의문 중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반대한다’는 대목을 예로 들었다.
한 전대표는 이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당분간 수감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사람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복귀하겠는가”라며 “그건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반대한다는 말은 자칫 윤어게인 노선을 절연한다는 본질을 가릴 수 있다”며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윤석열 정치 복귀를 반대할 것이 아니라 선명하게 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결의문 내용보다 향후 지도부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인의 진정성은 말로 판단하지 않는다. 실천과 행동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법원에서까지 반헌법적이라고 철퇴를 맞은 윤어게인 당권파의 잇따른 숙청 정치를 중단하고 그 숙청 정치의 책임자들을 교체해 당을 정상화시키는 지를 국민들께서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를 포함해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징계를 주도해 온 윤민우 당 윤리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노선이 잘못돼 끊어내겠다면서 비정상적인 윤어게인 숙청 정치는 정상화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한다면 국민들께서 또 속았다고 생각하시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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